오늘은 지난 번 소개했던 ADAS 기능에 대한 확장판 소식 차원의 글입니다. 세상엔 많은 기업들이 미래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중 자율주행차 시장에서의 살아남기 위한 자동차 제조 기업들의 노력은 당장 판매되는 자동차에서 사용할 수 있는 ADAS 기술의 발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자동차 제조 기업들의 노력을 정리해 봤습니다.

 

(◍’◡’◍)
Episode 3 확장판 출발합니다! 

Ep1. 자율주행차라고 들어는 본 것 같다.⇢
Ep2. 자율주행차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Ep3. 자동차가 사람을 믿지 못한다. 그래서 나서고 있다.
Ep3 확장판. 테슬라 오토파일럿만 있는 것은 아니다. 
Ep4. 자동차 센서는 완전히 믿음을 주지 못한다.

Ep5. 자율주행차는 나름 많은 생각을 하면서 운전한다.
Ep6. 자율주행차가 도대체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하다.
Ep7. 그런데 자율주행차만 있으면 안 된다.
Ep8. 그래서 자율주행차가 우리에게 뭘 줄 수 있는데요?

 

Tesla Model3 Autopilot

 

들어가기

 

여러분은 테슬라하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시나요?

최고의 전기차를 만드는 기업? 가장 좋은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기업? 두 가지 중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최고의 전기차를 만드는 기업은 맞습니다. 현재 수많은 자동차 제조 기업들이 타도 테슬라를 외치면서 계속 전기차 개발과 생산을 위해 노력 중에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질문에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맞을 수도 있지만, 테슬라만 그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자율주행차라는 개념 자체가 우리가 알고 있는 만큼 간단하지 않은 관계로 단지 운전대에서 손을 놓아도 주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기술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기업은 테슬라가 분명합니다. 사람들에게 사람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운전대를 움직이고, 차선을 바꾸고, 주차장에서 내가 서 있는 곳까지 올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니까요.

이런 테슬라의 인지도에는 많이 떨어지지만 자동차 제조 기업들도 비슷하거나 어떤 면에서는 나은 기능들을 공개하고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것 같은 기업들의 기능들입니다.

 

Tesla Model3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와 비교할 만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과
기능의 이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GM / Super Cruise
Nissan / ProPilot
Ford / Active Drive Assist
현대자동차 / HAD II

 

물론 이 외의 기업들도 있지만,
대표적인 기업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각 기능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GM
Super Cruise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을 언급하면서 자동차 제조 기업 중 가장 비교되고 있는 기업은 GM 입니다. GM은 Super Cruise 기능을 통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핸즈 프리(Hands Free)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자동차가 주행 중에 운전대에서 손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2019 Cadillac CT6 with Super Cruise engaged.

 

이 시스템은 운전 중에 운전자의 전방 주의 의무를 감시하는 것으로 가능합니다. 운전자가 전방을 보지 않고 다른 곳을 본다면 시스템이 경고를 청각 및 시각적 방법으로 주고, 이런 경고를 세번 한 후에도 사람의 반응이 없을 때에는 자동으로 속도를 늦추고 멈추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고의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응급 상황에서의 대처이기도 합니다.

현재 GM은 캐딜락(Cadillac) CT6에서 Super Cruis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1년까지 CT4, CT5 모델과 SUV 에스컬레이드(Escalade)에 장착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023년까지는 22개의 모델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왜 Super Cruise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지 못했을까요? 그건 Super Cruise가 특정 정해진 구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Super Cruise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에 의해 생성된 지도의 정보를 가지고 주행을 하기 때문에 북미 200,000 마일의 도로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보다 정확한 도로 상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지만, 그 확장성에 한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GM Super Cruise 사용 가능 도로 지도

 

최근 GM의 고위 임원의 발언 중에 Super Cruise를 넘어서는 가칭 ‘Ultra Cruise’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Ultra Cruise는 고속도로만이 아니 신호등의 정보를 인지할 수 있는 도로에서도 주행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최근 테슬라가 교통 신호를 인식하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대응 차원의 발표 같기도 하고요.

실제 미국에서 Super Cruise를 사용한 사람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고급 사양의 차량과 정해진 구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사람들에게 크게 관심을 끄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안전을 강조하는 자동차 제조 기업의 입장에 많이 반영된 기술로 생각이 됩니다.

 

 

 

Nissan
ProPilot

2019년 9월에 소개된 Nissan의 ProPilot 2.0은 GM의 Super Cruise와 같이 Hands Free로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7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 3D HD 지도를 가지고 360도로 주변을 감시하면서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Nissan Propilot 2.0

 

기본적으로 고속도로의 톨 게이트를 시작하면서부터 스스로 주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동 경로를 지정하면 하나의 차선을 따라서 정해진 속도로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운전자의 시선이 도로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만 가능합니다. 물론 운전자의 시선을 감시하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만약 자동 주행 중 앞지르기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확인을 해주면 앞지르기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경로 중 다른 도로로 빠져나가야 할 경우에도 경고를 통해 운전자에 확인을 받고 경로 이탈을 방지합니다. 이런 이동 경로에 맞춰서 움직이는 기능은 3D HD 지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기능들입니다.

현재 ProPilot 2.0은 일본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유는 앞서 언급한대로 3D HD 지도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밀 지도에는 센티미터 정밀도를 가진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고속도로의 곡선, 기울기, 차선 정보, 제한 속도 정보 등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정밀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아직 세계 시장에 등장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시장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는 소식은 있습니다.

Nissan은 2020년 12월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상황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당분간(?) ProPilot 2.0을 경험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Ford
Active Drive Assist

가장 최근에 발표된 Ford의 Active Drive Assist는 아직 실제 자동차에 장착된 기능은 아니고 2021년 Mustang Mach-E에서 적용될 것으로 공개한 기능입니다. Ford ADAS 패키지인 Co-Pilot360 Active 2.0을 구매하면 필요한 하드웨어가 포함되고, 2021년 OTA(Over The Air)방식으로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Ford Mustang Mach-E hands-free-driving

 

Active Drive Assist가 최근 공개되면서 GM의 Super Cruise와 거의 같다는 의견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Hands Free 기능을 제공하고 특정 도로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같은 기능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현재 발표된 것으로는 미국과 캐나다의 고속도로 100,000 마일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Active Drive Assist에서 Hands Free가 가능한 이유도 Super Cruise와 마찬가지로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서 운전자의 주의를 감시하는 기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마스크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어도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HAD II
(Highway Driving Assist II)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80에서 제공하고 있는 ADAS 기능은 총 18가지나 됩니다. 매뉴얼만 132쪽에 달합니다. 유수의 자동차 제조 기업들과 비교해도 결코 빠지지 않는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Genesis

 

그 중에서 최근 공개된 HAD II의 경우는 앞선 기업들의 기능들과 거의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흔히 이야기하는 Hands Free를 제공한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현행법에서 운전대를 놓고 차선 유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60초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운전대를 잡지 않을 경우 수차례 경고를 하고 시간이 지나면 HAD 기능을 중지합니다.

 

 

눈에 띄는 기능을 몇 가지 소개하면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 은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을 머신 러닝을 통해 학습하는 ACC(Adaptive Cruise Control) 기능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점점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따라 운전을 하는 기능입니다. ‘HAD II’는 기존의 HAD가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유지하면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거기에 추가해서 방향 지시등을 켜서 차로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비게이션 기반으로 운행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인 NSCC(Navigation-Based Smart Cruise Control)는 네비게이션 정보로 도로의 제한 속도를 유지하거나 코너에 접어들 때 속도를 줄이고,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속도를 줄이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현대자동차 Genesis 전방주시 경고

 

 

그리고 Tesla
Autopilot

8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 1개의 레이더를 통해 주변의 상황을 360도 감시하면서 스스로 주행을 하고 있는 오토파일럿은 이제 자율주행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율주행의 대명사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토파일럿은 공식적으로 운전대에서 손을 놓을 수 없는 기술입니다. Hands Free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이런 것을 무시하고 손을 놓고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의 소재는 분명 운전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테슬라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Tesla 센서 위치

 

운전자가 주의하지 않는 상태에서 만약 100km/h가 넘는 속도로 오토파일럿 주행 중에 시스템이 감당할 없는 상황에서 경고 없이 오토파일럿은 제어권을 운전자에게 넘길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Full Self-Driving(FSD) 옵션을 판매하면서 NOA(Navigate on Autopilot), Smart Summon, Traffic and Stop Sign Control 가 같은 기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 기능들은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기존의 판매된 자동차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인공지능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GM, Ford가 지도에 정해진 구역에서의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반해 특정 정해진 도로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보다 더 쉽고 빠르게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초기 모델부터 적용하고 있는 오토파일럿의 기능이기 때문에 새로운 차종의 모델을 공개하더라도 새롭게 설계를 할 필요없이 기존의 시스템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Tesla 교통 신호등 경고

 

현재 테슬라는 NOA 기능과 같은 경로 설정에 따른 자동 주행 기능을 제공하면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한 안전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미 FTA에 따라 연간 국내 판매량이 5만대를 넘어가면 국내 자동차 안전 기준에 따르도록 되어 있지만, 아직 그렇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안전 기준에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아직 5만대를 넘지 않는 Tesla는 국내 안전 기준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한국의 자동차 제조 기업이 역차별 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나오기

저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오해를 만들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조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현재 도로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의 자동화 기능에 대해서 늘 강조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현재 기업에서 판매하는 어떤 자동차도 자율주행차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는 없습니다. 자율주행이라는 개념에서 사람은 단지 승객이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사람이 주행의 책임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는 자율주행차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잘 만들어진 ADAS 기술이 적용된 자동화 자동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선 글에서 손을 놓고 운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가 자율주행차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기업도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생각하는 자율주행차를 만나는 날이 한 층 가까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Advanced Driver Assist System(ADAS)에서 “Assist” 는 “보조” 라는 뜻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조심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Over the Vehicle !!!

 

OTV
Over the Vehicle
자율주행차 그 이상의 가치

 

자동차가 사람을 믿지 못한다. 그래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