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구려인입니다. EV 에디터이지만 전기차를 다양하게 타보지 못해서 맘먹고 코나 일렉트릭을 시승했습니다. 항상 짧은 구간만 살살 몰아보다 이번엔 가속력과 주행성능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어요.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은 대용량 배터리(64kWh)와 그에 따른 길어진 항속거리(406km) 때문에 인기가 좋은 차종입니다. 대신 체구는 준중형 SUV 라 크진 않습니다. 혹시 전기차로 아이오닉과 코나를 비교하신다면 제가 이전에 올려드린 크기 비교표가 있습니다. 링크해드리겠습니다.(아래)

코나 전기차 VS 아이오닉 전기차 뭘로하지?

 

코나 일렉트릭 외관

전기차의 전면 그릴은 이렇게 막혀있습니다. 전기차는 엔진이 없어 엔진룸 아니 모터룸안에 열을 식혀주는 장치가 필요 없으니 주행시 저항을 막기 위해 내연기관차와 달리 그릴이 막혀있습니다.

조금 어색하고 멍청해 보인다는 분들도 있으신데 전기차를 전용 모델로 나온 차량이 아니라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플랫폼과 디자인을 공유해서 그런 것이니 이해해 주세요. 나중에 출시될 전기차 전용 모텔은 확 바뀔 겁니다.

코나의 사이즈는 주차면에 쏙 들어갈 정도로 아담합니다. 익숙해서 잘 알고 있지만 규격으로 봐야 실감이 나죠. 옆면에서 볼 때 타이어 휠의 모양 이외에 내연기관 코나와 다른 점은 찾기 어렵습니다.

전장 4,180 mm
전폭 1,800 mm
전고 1,570 mm
축간거리 2 800 mm

 

후면의 범퍼 디자인은 물결이 흐르듯 모양을 냈고 리어램프의 모양이 다른 점도 그렇지만 코나 일렉트릭은 파란색 번호판이라 이건 설명을 안 해도 전기차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윈드쉴드 하단엔 전기차는 1종 저공해 차량이라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공영주차장 할인시 확인하는 표식이기도 합니다.

 

코나 일렉트릭 실내공간

시승한 차량은 아쉽게도 20년식이 아닌 19년식 코나 일렉트릭입니다. 특별한 차이는 없지만 실내공간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10.25인치 모니터를 적용했다는 점인데요
10.25인치 모니터에 적응이 돼서 그런지 8인치는 작고 답답해 보였습니다.

코나의 특징 중 하나인데요 후석의 위치가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앉아보면 바닥의 높이에서 딱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앞에 있는 운전석이나 동승석 의자보다 높게 설계가 되어있다고 느껴집니다. 이유는 시트 아래에 차지한 배터리 공간 때문입니다.

처음 코나가 출시됐을 때 후석의자 하단의 공간을 보고 “왜 이렇게 했을까?” 의문도 들었지만 나중에 출시할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공간을 염두한 설계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성인이 2열에 탑승하면 시트 포지션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시승차는 선루프가 있는 차량이라 실내등은 LED 등을 적용했습니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바닥에 위치해 있기에 트렁크 공간은 내연기관 코나와 동일합니다. 여기에서도 후석 폴딩이 6:4 비율로 나누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트렁크 적재공간이 넉넉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러기지 보드 하단엔 타이어 리페어 수리킷과 큼직한 케이블 백이 들어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충전 어시스트 패키지! 여기 안에는 220V 휴대용 충전 케이블과 완속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운전석은 럼버 서포트가 들어간 10방향 전동시트지만 동승석은 수동입니다.

풀 옵션 차량이라 보든 버튼이 꽉 차있네요. 후측방 경고등, 차선이탈 경고등, 전기차에만 있는 충전 케이블 오토락버튼, 그리고 헤드 업 디스플레이도 있습니다.

계기판을 7인치 버추얼 클러스터입니다. 이제 1만 km를 주행했습니다. 현재 배터리로 주행 가능 거리는 362km입니다.

코나 일렉트릭이나 하이브리드 모델의 20년식은 10.25인치가 적용되니 이보다 훨씬 좋겠습니다. 그래도 후방이나 지도를 보는 데는 전혀 문제없어요

시승차량은 전자 파킹과 오토홀드를 비롯 열선, 통풍시트 다 들어있습니다. 버튼 중 라바콘에 P가 감지되는 ‘전방 주차 센서’는 후진을 넣으면 자동으로 작동하고 주행 중에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전방으로 바로 주차 시에는 이 버튼을 눌러주면 경고 센서가 작동하니 알아두세요​

미션이 없는 전기차의 기어 조작 방식은 버튼식입니다. 이제까지 운전 습관 때문에 전자식 버튼 조작이 익숙하지 않을 텐데요, 버튼을 조작하는 대로 눈으로 보고 확인을 하지만 익숙해지면 계기판에 나와있는 드라이브 모드를 봐도 되고 더 익숙해지면 알림음으로도 알게 됩니다. 뭐든 적응하기 마련이겠죠.​

제가 운전하는 아이오닉과 같은 스티어링 휠과 버튼이지만 아이오닉은 D 컷 타입이고 코나는 스탠더드 한 서클 타입입니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버튼은 익숙해서 잘 사용할 수 있겠네요

저는 공조버튼들이 이렇게 물리적인 버튼이 좋습니다. 아이오닉의 터치식은 1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적응이 안 되고 깔끔한 하이그로시에 지문이 남는 더러움은 늘 불만입니다.

전기차에만 있는 히팅 버튼이 있네요 겨울철에 난방으로 사용하는 히팅 버튼은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포근해서 다행입니다.

공 조 버튼 아래에는 무선 충전 패드가 위치해있고 USB 전원 단자와 AUX 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제 시동 걸고 출발해볼까요? 혹시 이 버튼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대단한 관찰력입니다. 내연기관의 시동 버튼에는 뭐라고 쓰여있냐 하면요. 바로 스타트(STSRT) 인데요 전기차는 POWER 로 되어있어요.

” 시동이 아닌 전원을 켠다는 뜻이죠 “

 

전원 버튼을 누르니 컨바이너 타입의 헤드업디스클레이나 올라옵니다. 컨바이너 타입이 윈드실드(앞유리) 타입에 비해 가격은 좀 저렴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썬루프 적용 차량의 LED 실내등을 적용한 차량입니다. 내차는 왜 실내등이 전구색이냐고 하신다면 선루프가 없어서 그런 거랍니다.

스마트키는 전기차라 다른 것은 없고 코나 기본 타입과 동일합니다.

 

전기차의 모니터는 정보창고

 

내비게이션만으로 사용하고 있던 모니터에는 각종 정보가 다양합니다. 주변에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로 찾아주고 현재 배터리 상태와 이산화탄소 감축량, 이전 주행 이력의 연비도 표시해 줍니다.

동생에게 먼저 핸들을 맡겼습니다. 시내 주행 시 엔진음이 없는 조용함 때문에 크렐사운드 에서 나오는 음악이 더 깨끗하게 잘 들립니다. 사운드 하운드를 통해 검색한 곡명도 알아내고 차량의 기능을 탐색하는 중입니다.

주행 가능 거리가 383km에서 367km로 훅 떨어진 이유는 제가 히트 버튼을 켜봤더니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겨울철엔 히트 버튼은 잠시만 틀고 시트 열선에 의존한다는 이유가 항속거리를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하지만 단거리 운행이라면 따뜻하게 다녀야죠 감기라도 덜리면 나만 손해니까요

 

치고 나가는 놀라운 파워

코나 일렉트릭의 150kW 구동모터의 힘이 느껴집니다. 순간 가속능력도 뛰어나고 마치 항공기가 이륙할 때 뒤로 잦혀지는 가속도가 느껴지는데요 이런 파워풀한 전기차는 아이오닉보다 코나가 한 수 위라고 할만합니다.

스마트 크루즈의 편리함으로 스티어링 휠 조작 없이 잘 운행됩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속도와 차로 유지 앞차 거리까지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 7.4km/kWh “

계기판에는 전비라고 표시가 안되고 연비라고 되어있습니다. 이건 바뀌어야겠죠 하이브리드도 차량이 아닌 EV 차량인데요

날이 포근하니 윈터 모드는 해제합니다. 윈터 모드는 주행성능과 급속충전성능 향상을 위한 기능이에요

주행을 하니 에코드라이빙에 이산화탄소 감축량이 3.3kg이라고 알려줍니다. 동급 가솔린 차량 대비 감축된 이산화 탄소량만큼 친환경 차량인 코나 일렉트릭입니다.

주행 가능 거리 370km인데 전국을 커버하나요? 이거 좀 막연한 것 같은데 직선거리가 아니니 주행 가능 거리가 짧아지면 확 줄어들 것 같습니다.

 

충전에 관한 설정

PHEV인 제 차보다 복잡한 충전 환경 설정 내용입니다. 급속충전이 가능한 차량이라 예상 충전시간을 나타내줍니다. 배터리가 77% 완속 충전은 3시간이 넘게 걸리는군요 이래서 전기차 운전자들은 급속충전을 선호합니다. 빠른 게 좋으니까요? 하지만 완속 충전 요금이 저렴하고 주차하면서 심야에 충전한다면 엄청난 경제성을 자랑하는 것이 전기차입니다.

​급속충전은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설정된 배터리 량에 도달하면 충전을 중지시켜줍니다. 급속충전이 배서리 수명을 단축시킨다 하니 출고 시 80%에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이건 누가 만지지 않은 것 같아요​

또한 배터리를 어디에 많이 사용하는지도 알려줍니다. 당연히 구동계에 많이 사용하겠지만 공조나 각동 등화장치에도 전기를 소모하니 전력량과 소모비율을 %로 나타내줍니다.

주행을 하면서 보니 수시로 변하는 것을 확인했어요. 코나 일렉트릭 모니터엔 다양한 정보가 많아 운전자에게 전기차에 대하여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저도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상암동 주변에 오니 현대 수소차 넥쏘가 보입니다. 요즘 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차량인데요 수소충전만 가깝고 쉽게 할 수 있다면 넥쏘는 정말 좋은 차인데요, 현재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도 넥쏘를 운행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이제 시승을 마무리하면서 복귀를 합니다. 워낙 파워가 좋은 코나 일렉트릭인데 스포츠 모드는 어떨까 하고 드라이브 모드를 바꿔봤습니다.

 

야~ 밀지 마!

순간 가속성능이 뛰어난데도 거기에 뒤에서 확 밀어주는 누군가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피곤하게 운전할 필요가 있나 싶어 바로 해제했습니다.

제가 직접 운전해보니 코나 일렉트릭은 회생제동 레벨 1으로 맞추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짧은 거리를 운행했지만 코나 전기차를 어느 정도 알기에 충분했다고 봅니다. 아이오닉과 비교도 될 만큼 승차감 차이도 느꼈는데 후석 시트 공간과 승차감은 아이오닉이 더 좋았고 파워와 가속성은 코나가 한수 위였습니다.

가장 우월한 것은 역시 항속거리겠지만 전기차는 오래 주행을 못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코나를 많이 선택하는데 주행성능 이외만을 보면 아이오닉의 손을 들어주고 싶어요 장거리 운행하면서 휴게소 한두 번은 꼭 들릴 텐데 그곳에서 급속충전하면 충분히 해결이 됩니다.

차량의 가격도 차이가 나지만 2020년 올해 전기차 보조금 상황을 보면 아무래도 소비자의 부담은 작년보다 더 부담이 됩니다. 전기차를 선택할 때 코나 & 아이오닉을 고려하신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구려인
아이오닉 플러그인 | carmaster &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