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수소전기차 수소충전소를 이용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제가 지금까지 이용해 본 수소충전소 이야기를 사실 그대로 간단하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2018년 수소전기차를 구입 후 누적 주행거리 6만 8천 킬로 미터 이상을 주행하며 거의 모든 전국 수소충전소는 다 가봤습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수소를 액체로 주입하는 것으로 알고 대부분 수소충전소를 주유소로 표기하시던데요. 정확하게는 수소 기체 충전입니다. 충전시간은 기존 약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들었고 대기 시간도 이전보다 점점 줄고 있습니다. 수소 충전소는 다양한 설비가 조합되어 있어 하나의 플랜트라고 볼 수 있어요. 담당자의 전문적인 지식과 운영 노하우도 필요하고 그에 따라 운영을 잘하냐 못하느냐 역량도 결정되는듯 합니다.

충전 속도 시간은 자세하게 이야기 해보자면 수소충전기 컨디션 그리고 수소전기차 상태에 따라 서로 통신하며 결정하기에 차이점이 약간 있더라고요. 차량 내부의 수소량과 충전소의 충전 압력 외기 온도 습도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요. 보통 남아있는 수소량이 얼마 없고 여름철에 충전시간이 조금 더 긴 편입니다.

 

 

보통 100% 완충도 가능하지만 대부분 안정적으로 90%대에서 충전하고 다닙니다. 초보자들만 오로지 100% 숫자에 집착하여 재 충전을 하곤 하는데 매일 서울 부산 출퇴근 할 것도 아니면 하루 종일 타도 남아서 별 의미도 없는 일이더군요.

오히려 100% 오버 되는 경우, 차량이 멈추는 일시적인 문제가 생기니 주의해야 합니다.^^ 수소충전소와 수소전기차를 직접 경험해보니 항상 안전을 가장 필두로 시스템이 움직임으로 무조건 일시정지 해서 굉장히 안전하고 전국 수소충전소에 단 한번의 사건 사고가 없었어요.

 

 

한 번 수소충전 후 수소전기차 넥쏘 경우 609km 이상 주행 가능하며 비용은 지역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대략 4~5만 원에 최대 700km ~ 900km까지 주행 가능합니다. 고속도로 톨비 주차장 할인 혜택도 있습니다.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 가능 거리도 사실상 큰 의미 없고 남은 주행거리가 얼마 없더라도 관성 주행 패들 시프트 레버를 적극 이용, 회생제동을 최대한 사용하면 주행거리는 계기판과 다르게 더 많은 거리를 갈 수 있습니다. 기존 단거리 전기차 탈때와 비교해보면 최고속으로 주행 할 경우 도중에 멈춰 충전해서 오히려 과속할때의 시간을 까먹는 반면 수소전기차는 하루 일정상 우리나라 기준 목적지 까지는 가고도 남더군요.

또한 수소전기차 경우 연료전지스텍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여 겨울철 난방을 할 수 있으니 사용자 편의 효율면에서도 몸으로 체감이 바로 옵니다. 연료전지 열이 올라오기전 초반에는 전기히터를 사용하고 변환되고요. 시스템 설정에서 공조장치를 기본 에코모드로 체크할 경우 최대 주행거리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더군요. 연비 경우에는 모든 차가 마찬가지겠지만 주행 가능 거리는 출발 도착지 사이에 고저차에 따라 다르게 산출됩니다.

 

 

대략 경고등 이후에도 최소 70km ~100km까지 추가 주행이 가능했고 트립상 연비 계산은 거의 매우 정확한 편입니다. 요즘 차들은 연비왕 대회도 나가보고 풀투풀 테스트해봐도 거의 완벽합니다. 현재의 수소충전소가 아쉬운 이유는 충전소 인프라 부족 과 함께 수소 배관이 아닌, 수소 튜브 트레일러 즉, 수소 생산지에서 배달해오는 ‘오프사이트’ 방식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가스 배달 교체 방식임으로 가스가 떨어져 교체하는 시점에서 수소 압력도 떨어지고 교체 시간도 소요되기 때문인데요. 이 시점에 방문하거나 고장 수리 점검에 맞물려 퇴근시간까지 겹친다면 기다림이 생기는데 대기하면서 고장까지 나는 경우 가장 큰 불만은 바로 여기서 터져 나옵니다.

 

 

하루빨리 정부에서 수소충전소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API 제공해서 점검 고장 사실을 수소전기차 내비에 바로 표시해줘야 하는데 2년 더 기다리라네요. 2020년 현재 약국 공적 마스크처럼 남은 수량을 앱으로 알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수소충전소 현황 LIVE 정보는 없습니다.

 

 

지역별 수소충전소가 많이 생겨나야 이런 저런 불편함이 사라져야 하는데 수소충전소 하면 폭탄을 떠올리기 때문에 사실 주민 설득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충전소 운영 일하시는 분들의 고충도 있고요. 수소충전설비가 거의 수입품이라 고장나면 이미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에서 엔지니어가 와야하고 부품도 수입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고장 나면 워낙 부피도 크고 쉽게 교체 불가능한 고가의 희귀 부품 소모품이 많아 쉽지 않죠. 빨리 국산화 시켜야 하는데…

 

다른 선진 강대국 들은 수소전기차 만들어서 몇대 팔아 수익 남길바에 충전소를 만드는게 마진이 높은거죠. 우리나라 초기 수소충전소 운영자들은 유지 관리 측면에서 무상 A/S 기간 끝나면 어떻게 감당할지 몰라서 불안할지도 모릅니다. 일반인 눈으로 보이는 잦은 교체 소모품 충전건만 해도 독일산 1500만 원 이상이고 6개월 마다 소모품인 일본산 호수만 200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부품 모두 고가라서요.

 

 

그래서 혹시나 셀프 충전하다가 떨어뜨리면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겠죠?^^; 그래서 유럽처럼 24시간 셀프 수소충전이 어려운 이유라고 그러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암튼 2020년 글쓰는 시점에서 수소 충전소에 비해 차량이 많이 출고되고 있어서 포화상태를 넘어섰지만 코로나 19 외출 자제로 충전소는 그럭저럭 운영되는 듯 합니다. 수소전기차는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만 충전소가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2018년 봄, 수소전기차 수소충전소가 몇 개 없던 시절이 저는 오히려 더 운행하기 편했다는 씁쓸함을 남기며 …

 

 

무슨 말이냐하면.. 당시에는 충전소도 없었지만 차도 몇대 없어서 충전하기 수월해서 더 빠르게 충전소 이용이 가능했다는 거죠 ㅋㅋ 다음 포스팅에서는 누적 주행거리 6만 8천 킬로 주행 중인 수소전기차 넥쏘의 유지관리 주행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응새
pt42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는 엔지니어

마쯔다(Mazda), 내연기관을 포기 못하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