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반가워요!
샤오진입니다.

지난편에서 1~5번까지 보았는데요.
이번에는 6~10번까지 여러분과 함께
보려고 합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Q6. 큰 비가 오거나 세차할 때
전기차 충전부에 침수현상이나
누전이 발생하지 않나요?

 

A. 한때 전기차에 대한 유명한 루머로 전기차 방전과 우천 시 전기차 누전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 사실이 궁금해서 장마가 오는 날 일부러 한시간 정도 주행했었는데요.

결과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혹시 고압의 물줄기가 충전부 위를 강타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실험해보았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죠.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단 충전부의 문을 열면 엄청난 양의 물이 안으로 튀어있습니다. ​하지만 커넥터 마개를 열어보면 안은 먼지가 그대로 있을 정도로 말라 있습니다.

즉, 마개만 잘 닫아 놓는 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충전소로 달려가서 물기만 간단하게 닦아내고 충전해보니, 역시 문제는 없었습니다. 충전커넥터는 핀이 달린 동그라미 안쪽끼리 접촉되기 때문에 마개 구역 안에서 핀 밖으로 튄 물기는 충전에 문제되지 않습니다. 차량이 침수되지 않는 한 우천으로 인한 충전부 누전의 가능성은 희박할 것 같습니다.

 

Q7. 어떻게 하면 전기차의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운전할 수 있을까요?

 

​A. 전기차의 효율적인 전기 사용은 회생제동과 적절한 에어컨/히터의 활용에 달렸다고 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회생제동 3단계의 상태로 주행을 하며, 에어컨이나 히터는 탑승 당시에 최대로 사용하다가 1분 후 한칸 내지 두칸으로 설정합니다.

​저의 아이오닉EV 주행모드 설정은 이렇습니다.

[기본 & 시내주행 시]
ECO 모드 / 회생제동 3단계
최대 속도 제한 100km

[고속도로주행 시 ON]
NOMAL 모드 / 회생제동 1단계
최대 속도 제한 없음

[빠른 이동이 필요할 시 ON]
SPORT모드 / 회생제동 0단계
최대 속도 제한 없음

 

혹시나 ECO 모드에서 최대 속도 제한을
잠깐 풀고 싶을 때는 크루즈 버튼을 눌러
기능만 켠 상태로 리미트를 해제한 채 운전합니다.

 

Q8. 어떤 사람이 전기차를
구매하는게 좋을까요?
(전기차 구매에 적합한 환경)

A. 저는 개인적으로 집이나 직장 근처의 5분 이내 거리에 급속충전소가 반드시 있고, 10분 이내 거리에 2개 이상이 설치되어있는 분께 전기차 구매를 추천 드립니다. ​자택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면 고민할 필요 없으며, 아직은 전기차의 차량가액이 높기 때문에 보조금 선정 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샤오진의 경우는 전세로 인한 이사를 염두에 두고 외부 급속충전기만 사용할 계획이었으며, 당시에도 충전소는 대구시에 상당수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전기차를 구매했습니다.

​물론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200km를 넘는다면 충전 소요시간이 상당하기 때문에 자택이나 근무지에 충전기가 없으신 분들은 구매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Q9. 전기차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기 생산 관련 제외)

 

A. 충전소요시간의 단축입니다. 흔히 많은 분들께서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는 최대주행거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최대주행거리보다 오래 걸리는 충전시간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차로 한번에 300km씩 멀리 가시는 분은 드문 반면 충전소에 충전하러 가시는 분은 많으시기 때문입니다.

​초소형전기차를 제외하면 어떤 전기차던지 간에 50%이상 배터리 소모 후 다시 90% 이상까지 충전하는데 최소 10분이상은 걸립니다.

배터리 용량이 큰 차는 더 오래 걸리는 것이 당연하구요. 관련 기술이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안정성 있게 개발되고 양산되어서 충전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배터리가격도 인하시켜야 전기차를 바라보는 실제 수요자층의 시선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10. 다시 차를 구입한다고 해도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나요?

A. 네. 저는 무조건 전기차를 구매할 생각입니다. 전기차를 시승만 해보신 분은 모르시겠지만, 전기차를 1년 정도 운전해보신 분은 전기차의 진정한 매력이 무엇인지 체감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 적어놓은 극복해야할 문제를 해결하면 더더욱 전기차만을 바라볼 것 같습니다.

 

10문10답 어떠셨나요?
저 스스로 Q를 만들고 A하는 것을 여러분과 공유했는데요. 질문이 여러분께서도 궁금해 하셨던 사항이었고, 답변도 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전기차는 차량 자체적인 문제 외에도 충전 전력 생산​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배터리 폐기 결정 후 재사용 및 후처리에 대한 논란이 많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기차량기술의 발전과 정보통신기술, 그리고 신재생에너지기술의 융합으로 전기차가 여러 가지 문제들을 딛고 일어서서 미래에 걸맞은 생활 디바이스가 되길 바라는 바입니다.

 

샤오진
셰프의 맛나는 전기차 the E.Vehicle

 

2년 차 전기차 오너의 10문 10답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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