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로를 달리다 보면 파란색 번호판의
전기 자동차가 많이 운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된 차량도 도로에서 자주 목격된다 예를 들면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과 기아자동차의 니로가 그것이다. 연일 계속되는 고 유가에 정부에서는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하여 11월 6일부터 주유소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1달에 2,000km로 운행하는 운전자(예를 들면 나)가 절감되는 금액은 한 달에 얼마나 될지 계산해보면 2~3만 원 수준이 된다.( 중형 차 기준 연비 : 11km/L)

뭔가 대안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나도 친환경 차로 갈아탈까?라고 생각이 든다. 어차피 혼자 운행하는 차라 큰 차는 필요 없고 준중형 사이즈 면 괜찮다는 생각에 전기차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생각해봤다.

현대자동차 친환경차 라인업(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쳐)

 

| 전기차는 언제 구매해야 좋은가?

라는 질문에 되도록 빨리 사면 좋겠지만 사고 싶어도 운이 좋아야 한다. 이유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주는 전기차 보조금이 매년 줄고 있다.(2019년 300만원 이상 줄어들 예상) 수요는 매년 증가하는데 보조금은 줄고 있고 결국 비싼 차량 가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4천만원 중반부터 5천만원이 넘는 국산 전기 자동차의 경우 올해 정부와 지자체에의 지원금은 최대 17백만원이다.(현 경기도 고양시 기준) 따라서 2천만원 중반에서 삼천만원 초반이면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으나 이미 지원금이 소진되어 전기차를 사고 싶어도 구매가 어려운 실정이다.

대형마트 주차장을 가보면 전기차 중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충전 중인 차량의 모습을 보긴 힘들다.

 

| 전기차 충전은

우리나라에서 전기차의 충전은 공용 충전기를 이용하거나 자가주택의 경우 충전기를 설치하여 충전하면 된다. 급속 충전의 경우 30분이면 80% 충전이 되나 완속 충전이라면 5시간이 더 걸리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전기차가 인기가 있는 것은 충전비용이 싸다는 점. 동급의 휘발유 차량 대비 10%~20%의 비용이면 주행이 가능하다고 본다. 결국 불편한 만큼 금전적으로 보상이 된다니 저울질 해볼만하다.

따라서 전기차를 구매한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충전시설이 갖춰져 있는지를 생각하여야 한다. 막상 전기자동차를 구매해도 자가 주택의 경우 충전 설비 갖추거나 공용 주택의 경우 주차장에 충전기가 있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주택에 충전기가 없다면 충전하러 외부로 여기저기 다녀야 하고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결국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월활하게 충전이 가능하다면 전기자동차만 한 경제성을 따라올 것이 없다.

 

대안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필자가 손님과 상담을 하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에 대하여 설명하면 생소하다고 한다. PHEV 차량은 전기 충전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복합체라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 충전으로 40킬로 이상 EV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고 이후의 주행은 엔진의 힘으로 주행하게 된다. 결국 충전을 하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쳐)

그리고 차량 구매 보조금 500만원이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유지되어 지급된다. 하지만 차량 가격은 비싸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구매 후 보조금 500만원을 받더라도 3,000만원을 넘게 된다.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교해도 500만원 정도 차량 가격 차이가 있어 EV 모드로 전기 충전하여 연료 절감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매일 40km를 EV 모드로 주행한다면 하이브리드 대비 2L의 연료 절감, 일반 중형차 대비 3~5L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0원~8,000원 정도인데 1년에 250일 운행한다는 가정하에 75만원~200만원의 절약을 할 수 있다.

어림잡아 3년 이상 운행하면 연료비로 차량 가격이 상쇄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하루에 출퇴근 시 2번의 충전(집과 회사)이 가능하다면 그 절감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또 다른 장점으로 마트나 공공기관 그리고 공영주차장에 주차시 전기차 충전 자리가 있다면 주차도 용이하게 하면서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나름 좋다.


| 하지만 PHEV는 잘 팔리지 않는다.

판매 통계상 PHEV 차량은 전기차에 비해 또한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판매량이 미약하다. 하지만 내년인 2019년에 하이브리드 보조금이 없어지고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줄어든다면 중간에 낀 PHEV의 위상이 조금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

올해 필자의 아파트 주차장에 전기차 중전기가 몇 기 설치된 것을 보고 나도 전기차 구매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것은 나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민이라면 한 번쯤 가져봤을 법한 생각이다.

 

만약 내년에 차량을 바꾼다면 전기차 괜찮을까?

| 그래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견적 내봤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견적서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N 트림에 컨비니언스 패키지만 옵션 추가하였다. 등록비 포함 32,478,660원 할인은 재구매+ 현대카드 세이브이고 올해 기준이다. 차량 출고 후 등록하면 500만원을 되돌려 받으니 결국 차량 구매금액은 27,478,660원이 드는 셈이다.

상위 트림과 옵션을 조금 더 욕심낸다면 3천만원 넘기게 된다. 그리고 올해 기준으로 개별소비세가 30% 인하된 가격이라 내년엔 조금 더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해당 차량은 납기가 2달이 넘는 차량이라 올해 출고를 기대하긴 어렵다.


| 내가 고객을 상담하는 입장에서도 친환경 차량으로

추천할 만하고 내가 구매자라면 고려해볼 만도 하다.

나는 내년에 차량을 바꾼다면 플러그인으로 교체할 확률이 높아졌다.그리고 운행기와 장단점들을 상세히 포스팅할 날이 올 것 같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PHEV 나부터 관심 가져야 한다.기름값이 올라도 걱정 없고 전기 충전에도 스트레스받지 않은 차량이니…

안 팔리고 남들이 안 산다고 경제성과 장점을 나 몰라 할 수는 없겠다.

공동주택이 많은 우리 주거환경 즉 아파트 주차장에도 전기차 중전기가 설치되었다. 내년엔 여기에 내차를 충전하는 사진을 올릴 수 있기를.

 

고구려인
現. H社 carmaster & 파주 시민기자 6기
& 규슈올레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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