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2세대 전기차 중 제일 먼저 출시된 대중적 전기차 차량은 볼트 EV였고 그다음 현대차의 코나 EV였다. 시기상으로 보면 아이오닉 EV가 먼저 출시되었지만 아이오닉 EV의 경우에는 배터리 용량이 코나 EV 항속형에 비해 적고 그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가 200~300Km 내외로 주행 가능 거리로 나누는 데 있어서는 1세대 전기차에 속한다.

아이오닉 EV 출시 때도 그러했고 코나 EV나 니로 EV가 출시될 때에도 현대차에서는 고압 메인 배터리에 대해서는 평생 보증을 약속했는데 이 평생 보증이라는 것의 범위가 어디에서도 나와 있지 않고 출시 당시 잠깐 이야기했던 것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아쉽게도 볼트 EV와 쏘울 EV는 배터리에 대해 평생 보증은 아니다 그러나 기간과 킬로수는 꽤 긴편이다.)

기아차의 니로 EV 배터리 평생 보증 문구 (출처 :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우선 기간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져 있는 대로 평생 보증인 것은 맞다. 하지만 처음 구매 고객에만 해당되는 사항이고 이 차를 중고로 팔았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전기차의 고압 메인 배터리는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10년에 20만 Km를 보증해 준다. 그러므로 중고차로 사게 될 시에는 처음 구매자가 소비한 것을 뺀 나머지 부분만 보증 받을 수 있다

전기차의 보증기간 그리고 활용법

다음으로는 보증 내용 중 증상에 대해서 제외 사항이 존재한다. 코나 EV 보증서 내용에 따르면 고전압 배터리의 성능 저하의 정도가 차량 사용에 따른 정상적인 노화 수준인 경우인데 이것은 고전압 배터리 정상 노화 판단 기준은 당사의 내부 품질 기준에 따름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정상 노화 판단 기준이 어떤 것이며 구입 당시 배터리의 SOH(State Of Health)의 몇%까지 보증을 해 준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현대차 홈페이지의 Q/A를 통해 답변을 들을 수 있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코나 일렉트릭 차량은

신차로 구입한 개인 고객에 한해
고전압 배터리에 대해

평생 보증이 제공되며,
SOH의 50%를 보장합니다.

* SOH(State Of Health)
배터리 출하 당시 초기
건강도/내구도 대비 성능 상태

따라서 서비스 거점(서비스센터, 블루핸즈)
에서 점검 시 고전압 배터리 성능이
 50% 이하로 측정된다면
보증수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배터리 평생 보증을 약속한 아이오닉 EV나 니로 EV에도 적용될듯하다. 코나 EV의 배터리 용량이 64KWh이므로 50% 면 32KWh로서 공식 연비로 따지면 5.6Km/KWh X 32KWh이므로 179.2Km를 달릴 수 있는 용량이다.

코나 EV에 장착된 64KWh 용량의 배터리 (출처 : 코나 EV 클럽 네이버 카페)

고전압 배터리의 노화도가 50%가 되려면 이미 20~30만 Km는 주행한 상태였을 것이고 충방전 횟수 또한 2천 회가 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을 미리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출시한지 이제 갓 1여 년이 지난 시점이라서 코나 EV의 고전압 배터리 노후화에 대해 데이터도 없고 사례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회사와 차종에서 테스트 한 자료가 있지만 이것 또한 자신들에게 유리한 측면을 부각 시킨 것이라 전적으로 믿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테슬라 모델 S 배터리 용량 변화 그래프 (출처 : electrek)

이 보증 조건은 다르게 말하면 전기차를 운행하다 SOH의 50%까지는 노화가 발생할 수 있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부분 때문에 전기차 운전자들은 불안해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아직까지는 코나 EV나 니로 EV에 대해서는 이러한 사례가 없고 먼저 출시된 아이오닉 EV 또한  전기차 사용자 모임에서도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직까지는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노후화는 체감적으로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고전압 배터리의 SOH는 가까운 블루핸즈나 사업소에 들어가면 체크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시간이 되거나 정비 받으러 갈 일이 있으면 그때 잠깐 고전압 배터리에 대해 SOH를 체크해 달라고 부탁하면 된다.(물론 부탁한다고 그냥 해주는 건 아니다. 정성이 담긴 차라도 한 잔 드리면서… ^^)

 

마키님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코나 EV 유저

 

더 뉴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 1만 km 주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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