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코나 EV 구입 시기는 2018년 6월이었다. 이제 운행 기간도 1년 하고도 4달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주행거리는 5만 3천 Km를 넘어섰다. 이런 과정에서 가장 먼저 목돈이 들어가야 되는 소모품이 바로 타이어가 될 것 같다.

5만 3천 킬로미터 정도를 주행한 필자 차량의 타이어 상태

코나 EV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타이어는 넥센 타이어의 NPRIZ AH8 타이어이며 스펙은 215/55R17(단면 폭 215mm / 편병비 55 / 17인치)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이 타이어의 수명은 약 6만 Km 정도이며 중저가에 해당하는 타이어라고 볼 수 있다.

넥센타이어의 NPRIZ AH8의 성능 – 넥센타이어 홈페이지

그런데 넥센타이어의 홈페이지에서는 AH8 타이어를 승용차용으로 분류해 놓았다. 이것은 전기차의 특성에 맞게 현대 측에서 선택하여 기본 타이어로 정해 놓았지만 타이어 자체는 승용차용으로 분류해 놓은 것으로서 어떻게 보면 SUV 스타일에는 맞지 않는 타이어라고도 볼 수 있다.

전기차의 특성상 일반 동급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봤을 때 출발 시 토크와 마력이 높은 편이다. 그로 인해 국내에서 출시한 거의 모든 전기차의 경우에 출발 시 풀 악셀을 밟으면 휠 스핀이 일어나고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풀 악셀을 밟으면 차가 흔들리면서 출발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휠 스핀이 난다는 것은 차량의 성능을 타이어가 못 받쳐 주므로 일어날 수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 왜 현대/기아차 측에서는 이런 타이어를 장착해 놓았을까? 여러 코나 EV 오너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 접지력이 좋은 타이어를 새로 갈아 끼거나 인치업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제조사 측에서 모든 테스트를 거쳐 이 차에는 이 타이어가 적합하다고 결정하여 장착해 놓은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이다. 제조원가 측면 성능 측면 편의성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가성비 위주로 세팅을 해 놓았기 때문으로 풀이해 볼 수 있겠다. 한마디로 말하면 가성비 위주이다. 그러다 보니 차량의 성능은 100%라고 가정하면 타이어의 성능은 80-90%대로 설정해 놓고 잃는 부분을 연비로 채우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코나 EV와 쏘울 EV의 기본 타이어 넥센의 NPRIZ AH8(215/55R17)

현재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에서 출시한 ‘KINERGY AS EV’ 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는 있으나 가격대가 AH8 타이어보다 높은 편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AH8 타이어의 가격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싼 것이지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

넥센타이어의 AH8의 215/55R17의 경우 타이어 1본당 7-8만 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장착비 별도) 한국타이어의 ‘KINERGY AS EV’의 경우에는 215/50R17 기준 12-13만 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장착비 별도) 아무래도 EV 차량에 맞추어 설계를 한 만큼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 커뮤니티상에 이 타이어의 교체 후기를 둘러보면 어느정도 성능은 뒷받침 되고 특히 소음 부분에서 흡음제를 넣어 효과를 보는듯 하다.

‘KINERGY AS EV’ – 한국타이어 홈페이지

 

‘KINERGY AS EV’ – 한국타이어 홈페이지

이 외에도 니로 ev에 기본 장착되는 미쉐린의 Primacy MXV4역시 전기차에는 괜찮은 타이어로 보인다. 사용자의 평을 들어보면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것도 부족하다는 평을 하는 유져들도 간혹 있다. 그리고 이 타이어의 가격은 앞서 설명한 타이어들 보다 좀 비싼 편이다.

1회 완충 후 4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는 니로 ev, 코나 ev, 쏘울 ev, 볼트 ev 등이 있는데 국내 차량 제조회사에서 출시한 차량에 달려있는 타이어의 규격은 모두 단면 폭 215와 17인치에 편병비 55%를 채용하고 있어 215/55R17 규격이다.

어떤 타이어를 선택하든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구입하면 되는데 타이어의 특성상 연비나 수명 위주로 세팅하게 되면 가격은 적정선으로 맞출 수 있으나 승차감이나 접지력을 좋게 할 수 없으며 접지력이나 승차감을 좋게 세팅하면 연비가 떨어지게 되어 있다. 이 두 가지는 양립할 수 없는 관계로서 앞서 말했듯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결정하면 될듯하다.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가 다가온다면 기본적으로 채용된 타이어가 차량의 성능을 못 받쳐 준다 하더라도 스피드/승차감등에 불만이 없다면 기존에 기본 셋팅되어 나온 타이어를 끼워도 괜찮다. 하지만 이런것이 마음에 안 든다면 고성능 타이어로 교체 하여도 무방하나 비용이 높아지는것은 어쩔수 없다.

마키님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코나 EV 유저

아이오닉 PHEV • 콘티넨탈 타이어 1달 주행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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