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17년 12월경부터 전기차를 알아보고, 2018년 2월경 현대 코나 EV를 사전계약을 통해 6월에 차량을 인도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8개월 하고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

이렇게 운행을 하면서 전기차 최대의 장점인 유지 비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차량을 구입하면서 여러 가지 세제 혜택을 받았는데 간단하게 정리하면 차량의 원래 가격이 옵션 포함 5,370만 원이었고 세금 감면을 통해 3,475만 원이 들었다. 총 1,895만 원의 보조금+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고하자.

전기차 세제 혜택 정리

 

그리고 8개월간 운행하면서 많은 곳을 다녔으며 누적 주행 거리가 2만 8천 킬로미터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는 홈 페이 가입 후 로그 하여 마이페이지를 선택하여 들어가면 자신의 주행 거리 등을 알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이렇게 주행하면서 총 136회 충전 35만 6천 원의 충전비가 들었다. 이것은 한국전력 공사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결제 금액을 엑셀로 저장하여 산출한 값이다.

 

3개월 단위로 밖에 안 나오지만 이것을 모두 합친 금액이 35만 6천 원이었다. 이 결과는 급속 충전과 완속 충전을 모두 산정한 금액으로서 간혹 관리주체가 한국전력이 아닌 곳에서 충전을 한 적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왜냐하면 완속 충전은 100% 필자가 사는 곳의 아파트에 설치된 한국전력의 완속 충전기로 충전하였고 급속충전은 고속도로의 급속 충전기로 하였는데 고속도로에 설치된 급속 충전기 대부분은 한국전력에서 결재 내역이 뜨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혹 시범 운행 기간의 급속 충전기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이용한 데서 약간의 이득이 있었다.

또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발생한 고속도로 통행료 역시 50% 감면을 받았는데 이것은 하이패스 카드의 결제 내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총 19만 7천 원가량이 들었으며 결재 횟수는 105회에 달했다.

이 역시도 3개월 단위로 밖에 조회가 되지 않아 8개월을 3개월 단위로 나누어 조회 후 엑셀에 저장하여 합산한 값이다.(PC로 로그인 후 조회 한 데이터는 엑셀 저장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소소하지만 각종 주차장의 할인과 덕택에 롯데타워 주차료 4시간 면제, 신세계 백화점은 2시간 면제 등 몇만 원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것을 준준형 차급과 비교하여 보면 우선 주유비용이 리터당 평균 연비 13Km 적용하여 2만 8천 Km를 주행하면 40리터에 약 520Km를 주행할 수 있으므로 28,000Km / 520Km = 53.8로서 54회가량을 주유해야 한다. 1회당 40리터 X 1,342원 = 53,680원이 들어가게 되므로 53,680 X 54 = 2,898,720원이 된다.(참고로 전기차를 타면서 전비를 생각하면서 타지는 않았다.)

또한 고속도로 통행료가 필자가 다닌 곳을 똑같이 다녔다고 생각하면 34만 4천 원이 들게 된다 그러므로 총 소요 비용이 289만 원 + 39만 원 = 약 328만 원이 든다.

전기차 8개월 2만 8천 킬로미터 주행 = 35만 6천 원 + 17만 2천 원 = 52만 8천 원
준중형 차 8개월 2만 8천 킬로미터 주행 = 289만 원 + 39만 원 = 약 328만 원

차액이 약 270만 원 정도의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의 8개월 동안 정비 비용으로 들어 간 비용으로는 펑크 수리비 2회 에어컨 필터 교체 1회, 타이어 위치교환 1회(현대 설맞이 특별 점검으로 무료) 워셔액 3-4번 보충 등으로 약 10만 원도 들지 않았다 이것은 일반 차량과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일반 차량은 여기에 엔진오일 교환을 1회나 2회 정도 해야 했기 때문에 여기에서 또 10만 원가량 차이가 난다.(전기차는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그 대신 모터가 있으므로)

© timbatec, 출처 Unsplash

 

이렇게 정리해 보면
전기차 운행 약 8개월 만에
내연기관 차량 대비
280만 원의 유지 비용 차이

이렇게 정리해 보면 전기차 행 약 8개월 만에 내연기관 차량 대비 280만 원의 유지 비용 차이가 나게 된 것이다. 이것은 운행을 더 하면 할수록 계속 차이나 날것이다. 280만 원의 차액을 8개월로 나누어보면 35만 원인데 평균 한 달에 이 정도 금액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러한 부분 때문에 전기차를 사면 절감액으로 차량 할부금액을 낸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차후에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것은 걱정 안 해도 될듯하다.

아직 교체를 걱정해야 될 만큼 주행을 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고 일부 차량 제조 회사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0년에 30만 킬로미터 정도는 걱정 없이 타도된다고 하니 말이다. 물론 차량 제조회사나 배터리 제조회사들의 말을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2세대 전기차가 아직 이런 문제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 한 경우가 없다는 것 역시 팩트이므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올해는 보조금도 약 300만 원가량 줄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전기차 구매 대기자들이 줄을 서고 있는 실정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구매해서 내년에 없어질지도 모르는(충전비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을 누리시면 되겠다. 아니 이미 구매하려고 생각하면 늦었으므로 올해 전기차 출고자 분들만 해당될듯하다. 충전비 할인에 대해 잠깐 언급해 보면 내년에는 충전비용이 정상가격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만약 기존 충전비용으로 환산을 하여 지금의 차액을 계산해 보면 280만 원에 대한 절감 비용의 40~50% 정도가 줄어들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준준형차 대비 2만 8천 킬로 주행 시 140만 원 정도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겠지만 이는 휘발유 차량 대비 경유 차나 가스차와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에는 전기차의 이점이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2018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사전예약자들 중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약 만 오천여 명에게 지급된 무료 충전카드가 있어 그것을 이용하게 되면 급속 충전기는 무료로 충전할 수가 있게 된다.

이 카드의 충전 사용기간은 2년이고 작년에 발급 받았어도 올해 4월까지만 등록해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2019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는 거의 모든 급속 충전기에서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키님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실제 전기차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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