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uttersnap, 출처 Unsplash

내연기관 차량들은 연료탱크의 용량 또는 차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주유 경고등이 들어오는 시기는 연료가 10% 미만 정도일 때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료 잔량이 연료 탱크의 용량에 따라 10%라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갈수 있는 거리는 해당 차량의 연비를 곱하면 금방 알 수 있고 요새는 주유 경고등이 들어오더라도 예전과 다르게 달릴 수 있는 거리가 클러스터에 표시되기 때문에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다.

일반 내연 기관 차량에는 주유 등이 켜지고 나서 이후 더 주행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주유 등이 깜빡이거나 색깔이 다른 것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주유를 해야 할 시기를 2단계로 나누어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1단계에서는 주유할 준비를 하여 주유소를 찾으라는 것이고 2단계는 주유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된 것을 알려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유 등이 2단계까지 주행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들은 주유 등이 들어오고 나서도 연비 주행을 할 시 길게는 100Km에서 적게는 50Km까지 주행을 할 수 있어 주유 등이 들어와도 급하게 주유소를 찾지 않는 경향이 있고 일부 운전자들은 아예 비상 상황을 대비해 해당 차종의 연료를 조금씩 싣고 다니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이는 결코 좋은 습관은 아니다. 자동차 자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인화성이 강한 위험물을 차에 싣고 다니는 것은 자신의 안전까지도 위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flaviewxvx, 출처 Unsplash

전기차를 처음 구입하게 된 후 운행을 하다 보면 배터리를 충전해 달라는 메시지가 나올 경우가 있다. 현대/기아에서 출시된 전기차들은(쏘울EV,니로EV,코나EV) 배터리의 잔량이 8%가 남았을 때 이 메시지를 표시하는데 먼저 청각적으로 경고음이 한번 울리고 네비게이션에 큼지막하게 표시된다.

잔량 8%는 배터리 용량이 64KWh이므로 5.12KWh이다. 이것을 자신의 차종에 맞는 연비로 계산하면 되는데 현대/기아에서 나온 전기차의 연비는 대게 5~6Km/KWh이므로 25~30Km를 갈수 있는 거리에서 이 메시지가 표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터리 잔량이 8% 때 부족 경고 메시지를 보여준다-코나 EV

이때 클러스터 우측 하단에 여러 겹이 겹친 배터리 표시 모양에 불이 들어오는데 이것이 바로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등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것의 정확한 명칭은 제조회사 매뉴얼에 따르면 구동용 배터리 잔량 경고등이다. 이것은 주유기 모양도 아니고 주유구 방향도 표시하지 않아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등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때 충전소를 꼭 찾는 게 좋다

그런데 일부 전기차 운전자들은 이 등이 들어왔을 때 충전소를 찾다 못 찾으면 2단계로 노란 거북이를 영접하게 된다. 이 경우 차량에서 비상 상황 돌입한 것으로 간주하여 배터리에서 모터로 보내는 출력을 제한하고 그에 따라 차량이 악셀을 세게 밟아도 서행하게 된다. 특히 이때 언덕을 올라가기 힘들거나 경사도가 급하다면 차가 뒤로 밀릴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 경고등은 배터리의 잔량이 3%가 남았을 때 점등되는데 배터리의 용량이 약 1.92KWh가 남았을 때이므로 9~10Km를 주행할 수 있을 때 점 등 되는 것이다.

전기차도 일반 내연 기관 차량과 같이 이처럼 두 단계로 나누어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시기를 알려준다. 하지만 문제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하여 충전 표시 시기가 다르고 그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가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주행 가능 거리가 두 배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처럼 생각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단편적인 예로 전기차를 처음 구입하는 운전자들이 이것에 대한 정보를 모르고 운전하다 충전소가 가까이 있지 않아서 일명 어부바 견인을 당하는 사례가 가끔 일어나고 있다. 특히 주행 가능 거리가 짧은 1세대 전기차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1세대 전기차의 경우 주행 가능 거리가 고작 100~200Km 사이였고 경고등이 들어왔을 때 10-20Km를 갈 수는 있지만 배터리의 상태, 외부 온도 등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가 상당히 크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열화도 진행률이 빨라 주행 가능 거리가 더 줄어들었고 클러스터에 10-20Km 정도의 주행 가능 거리가 표시되어 있더라도 실제로는 5~10Km밖에 주행을 못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거북이 표시등이 들어오면 2-3Km밖에 주행을 할수 없었다.

완전히 방전되기 직전 견인되는 1세대 전기차 쏘울 EV-출처 전기차 사용자 모임 카페

하지만 요즘 나오는 2세대 전기차들은 그나마 열화도 나 배터리 기술력 상태 등에서 1세대와 차이가 나므로 그때보다는 덜하겠지만 그래도 어부바 견인을 당하는 경우가 드물게 보인다. 만약 이런 상황을 맞닥 드리게 되면 당황하지 말고 자동차 보험에 연락하여 긴급 충전 서비스를 요청하여도 되고 현대/기아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이용하여 처리하면 된다.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 현대차 홈페이지

그리고 전기차는 되도록이면 이 상태가 될 때까지 운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그러하지만 제일 문제는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배터리의 수명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완전 방전을 시키지 말고 어느정도 여유를 가지고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충전소 까지 견인을 하는것이 배터리 수명의 관리적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전기차에는 구동용 고압, 고용량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어 완전 방전이 되는 상태는 배터리의 건강 상태를 나쁘게 할 개연성이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배터리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므로 전기차를 운행하는 데 있어 충전상태를 항상 체크하고 장거리 여행을 가게 되면 떠나기 전 충전할 수 있는 곳에서 배터리의 잔량을 완속 충전으로 100%를 만든 다음 출발하는 것이 시간도 절약하고 배터리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면서 전기차를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의 효율적인 관리는 SOC(State Of Charge-충전상태)가 20% 상태에서 80%까지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의 관리 효율상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이것을 지키는 것이 운행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정착 이렇게 운영을 하게 되면 배터리의 용량100%중 고작 60%의 배터리만 사용하게 되므로 64kwh 배터리의 용량 중 38.4kwh 정도만 사용하는 꼴이 된다. 이는 184~23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는 용량이므로 너무 자주 충전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배터리의 20,80운영법 외에도 60.80운영법도 있다. 이것은 기존에 알려진 배터리의 원래 수명보다 오래 쓸 수 있기 위한 운영방법이므로 꼭 이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배터리를 완전 방전 시키는 일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기아 차량 전기차 운전자들은 노란 거북이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고 이 경고등을 보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마키님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실제 전기차 유저

이전 글미래 선점! 완성차-전기차배터리 업체 합종연횡
다음 글G20의 정의선 수석부회장. 수소경제, 미래 에너지 전환의 확실한 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