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 첫 전기 충전

약 6개월 전 내가 사는 아파트에 전기차 공용 충전기가 설치된 것을 보고 전기차 구매를 심각하게 고려했었다.전기차를 구매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고 배터리 방전 시 운행을 하지 못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고민하다 올해 1월 전기차 대신 충전 스트레스가 없는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계약했다.

그리고 3개월이지나 4월 초 차량을 인도받아 첫 충전을 하기 위해 집 주차장으로 진입한다. 사전에 어떻게 충전을 하는 것인지 몰랐던 무지랭이라 기기를 한참 보고 나니 충전기기 어플(지 차저)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충전기 설명에 나온 대로 지차저 어플을 설치하고 결제를 위하여 포인트를 충전하거나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하고 충전하면 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그냥 “충전기가 있으니 충전하면 되겠지”란 막무가내 정신으로 차를 들이댄 나도 참 용감하다.

 

아파트 주차장에 설치된 G차저 공용 충전기

충전기 번호를 어플에 입력하고 충전금을 결제하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절차인데 처음 충전이라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니 마침 옆에 주차된 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 차주의 청년이 그렇게 하면 된다고 도움을 준다.

충전금 500원도 안 나올 거예요.

그의 말을 듣고 전기차 충전비용도 생각 안 했던 내가 우스웠다. 이론적으론 잘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직접 겪어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는 것. 이래서 경험이 참 중요하다.


드디어 충전 시작!

더 뉴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이름되게길다)드디어 집밥을먹이는중이다. 주유구는 뒤에 충전구는 앞에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충전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충전이 끝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집으로 올라갔다. 드디어 지차저 충전기가 작동한다.

 

시간이 올라가는 것을 보니
충전된 전기량과 과금이 되는 거겠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완속충전만 지원되고 급속충전 타입인 DC콤보타입은 100% 순수 전기차에만 지원된다. 그래서 차량 계기판에는 플러그인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 충전 시간은 2시간 40분이 걸린다고 알려준다. 신기하기도 하고 똑똑하다.

 

G차처 어플로
충전상태를 확인한다.

G차저 어플로 충전 상태와 요금 과금이 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오~ 신기방기

신용카드로 1,000원을 결재했고
남으면 과금되는 만큼 다시 결제가 된다고 한다.

충전 단가는 43.7원 /kWh
엄청 저렴하다.
집 밥이 싸다고 한 이유가 이것이구나.
그런데 더 대박인 것은 저녁 11시가 넘어가자
충전 단가가 바뀐다.

36.4원 /kWh


심야시간대라
전기 요금이 더 내려간 것!

전기차 충전 요금은 계절별로 단가가 다르다고 하니 여름과 겨울은 조금 더 비싸다고 보면 되겠지만 그래도 너무 저렴해서 좋다. 봄가을이 제일 저렴하다.

이제까지
공중에 버린 기름이 아깝다!


진작에 살 것을 이란 후회감과 잘 샀다는 안도감 그리고 난 잠에 빠져든다. 내 차는 충전 중이겠지만 한참 꿈나라에서 이런 문자가 또 왔다. 이번엔 카드사에서 문자를 받았다.

(주)지엔텔은 G차처 운영 회사이고 360원이 결제된 것이라는 신용카드회사의 결제 문자


뭐야 완충인데 360원?

이 금액으로 전기 모드(EV mode) 로만 46km 주행이 가능하다. 하루에 주행을 많이 하면 100km 가 넘겠지만 걱정 없다. 나에겐 하이브리드 모드 (HEV mode)가 있으니 휘발유를 사용한 엔진으로도 운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연비도 20km/L 나 되기에 부담이 없다. 다음날 일과 중에 EV 모드로 만 주행하여 차량등록을 마친 뒤 집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일반전기로도 충전을 시도했다.

220V 이동형 충전기로도 충전

창고나 공장은 일반 전기를 사용하기에 전기세 누진이 없어 이렇게 이동형 충전기를 사용하여 충전하면 된다. 내 사업장이라 오후에 멀리 다닐 일이 있다면 보충하여 충전하면 된다. 아직 대형마트나 다른 곳에서 충전은 못 해봤다. 환경부 카드를 신청했지만 아직 도착 안 했고 멀리 다닐 계획은 아직 없지만 아이오닉 PHEV 엔 하이브리드 모드가 있어 든든하다.

덕분에 EV 모드로 주행을 많이 해서 아직 1,000km 주행은 안 했지만 80Km/L 이상의 연비 주행을 하고 있다. 주유소도 갈 일이 없고 점점 기름냄새가 잊혀간다.

PHEV 탈수록 매력 있는 차인데 왜 몰라서 선택받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전기차가 안 부러운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다음 이야기 또 뭐가 될지 기대해주세요.~

 

고구려인
現. H社 carmaster & 파주 시민기자 6기
& 규슈올레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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