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그들 박물관에 ‘오토발렛 시스템’을 설치했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정식 허가 받은 자율주행 주차장이다. 세계 최초다. 이곳에서는 사람 없이 자동 주차할 수 있다.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 기준에 따르면 자율주행 레벨 4에 해당한다.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주차장에 내려서 스마트폰 몇 번 두드리면 스스로 자리를 찾고 주차한다. 자동차를 찾을 때도 똑같다. 내렸던 곳으로 자동차가 알아서 찾아온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보쉬의 지능형 주차장 시스템 덕분. 주차장에 설치된 센서들이 주차 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자동차는 이 정보를 따라 움직인다. 보태어 차량에 부착된 레이더와 센서로 주변 상황을 시시각각 살핀다.

다임러와 보쉬가 손잡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가다듬은 지 4년 만이다. 오토발렛 시스템이 처음 등장한 건 2017년 여름이다. 2018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됐으며 최근 정식으로 허가를 받았다. 다임러와 보쉬는 오토발렛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임러 그룹의 자율주행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미카엘 하프너(Michael Hafner) 이사는 “바덴-뷔르템베르크 당국의 승인은 전세계 주차 서비스의 미래를 위한 선례를 남겼다”며 “다임러와 보쉬는 자율주행 분야의 선구자로서 오토발렛 시스템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urugonza
이정현 기자

 

현대차, 벤츠와 자율주행 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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