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8일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11월의 중순이라 제가 사는 곳에는 눈이 와도 이상하지 않지요. 아침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해지고 때때로 새벽에는 영하로도 내려가는 날씨입니다.

이런 날씨에 작년 2018년 6월에의 출고 받은 코나 EV를 타고 2박 3일 동안 1,000Km 이상을 주행해 봤습니다. 물론 본 차량을 1여 년 넘게 운행하면서 몇 번의 롱 텀 탑승기를 작성하여 보았지만 현재는 누적 주행 거리가 6만 Km가 넘어섰으며 겨울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작성 해고자 합니다.

출발은 11월 18일 저녁 7시쯤 출발하였고 목적지는 사천에 위치한 한 펜션이었습니다 밤에 출발하는 것이라서 온도는 영상 2-3도 수준이었고 사진상에 온도는 지하주차장에서 촬영한 것이라 영상 6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출발 전 완속 충전을 통해 90% 정도 충전을 해 놓은 상태에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아파트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로서 한전에서 설치한 7KWh 급 충전기죠.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는 약 400Km에 달하는 곳으로서 주요 도로는 중부고속도로이며 진주까지 가서 통영대전 고속도로 갈아탄 후 곤양 IC에서 나와 목적지까지 일반 국도를 이용하는 코스였습니다.

중부 고속도로에서 죽암휴게소에 들려 간단한 저녁을 먹었으며 그곳에서 약 30분간 충전을 하였습니다. 다시 내려가면서 함양 휴게소에 들려 화장실을 갔다 왔고 그 시간에 충전을 하였으나 약 9분 정도의 충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두 군데에서는 전략적으로 충전을 하지 않았으나 사천휴게소에서는 다음날을 위하여 충전을 40분간 진행하였지요.

위 사진을 보면 오른쪽이 100KWh 급 충전기이고 왼쪽이 50KWh 급 충전기인데 크기에서부터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사천에서 충전을 하기 위해 사전에 충전기 앱으로 탐색을 하였고 그에 따라 100KWh 급 충전기가 시간을 절약하고 같은 시간이라도 더 많은 전기를 충전할 수 있으므로 전락적으로 이곳에서 충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곳에서 약 70% 정도까지 충전을 하고 IC를 나와 목적지를 향해 주행하였고 숙소의 도착시간은 새벽 1시 30분 정도였습니다. 휴게소에서 밥 먹고 화장실 갔다 온 시간을 감안하면 그리 오래 걸린 시간은 아니었죠 평일날이기도 해서 차도 안 막히고 무난하게 도착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숙소와 주변 배경을 보니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새벽에 숙소를 찾아갈 때는 완전히 시골길이고 가로등도 별로 없어 무섭기까지 하였는데 아침에 보니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남해의 여행을 위하여 아침 8시에 기상하여 차량의 충전상태를 확인해 보니 약 269Km를 주행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온도는 영상 9도였고 이때 경기북부의 온도는 영하 6도까지 내려갔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우리는 따듯한 남쪽나라에 있었으니 위치적 혜택을 누렸습니다.

차를 몰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숙소를 나가는데 숙소의 주변 단풍이 이뻤습니다 경기도 쪽은 거의 다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는 시점이기도 했는데 이곳은 아직 단풍이 어느 정도 자태를 뽐내고 있더군요.

남해를 탐험? 하기 위하여 남해대교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날씨는 좋아서 구름도 적절히 있고 하늘도 파랗습니다.

첫 번째 도착지는 남해에 위치한 독일마을입니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파독 광부로 일했던 분들이 하나둘 귀국하면서 모여 살던 곳이 발전하여 지금의 독일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합니다.

독일마을 홈 페이도 있으며 정부에서 관리하는듯합니다. 홈페이지가 매우 깔끔하게 잘 되어 있더군요 아래는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고 날씨는 좋았으나 바람이 너무 불어 바로 옆에 있는 원예예술촌을 방문하지 못하였습니다. 독일마을에는 입장료가 없으나 예술촌에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독일마을 내에는 여러 가지 가계가 있으며 간단한 먹거리부터 시작해서 독일 방식의 수제 맥주 또는 소시지 등과 같은 것을 판매합니다.

이곳에서 나와 해안선을 달리며 미조항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미조항까지 가는 길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한려해상공원 지역이므로 수려한 풍경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겠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이곳에는 100KWh 급 충전기가 있다는 사실~ 밥을 먹으면서 충전을 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지 않고 관광지에 갔을 때 이런 충전기를 보면 왠지 모르게 득템을 한? 기분이 든다 게다가 100KWh 짜리라니 횡재한 기분 듀얼 충전 시스템으로 충전기 1대에 2대의 차량이 충전할 수 있는 형식이다.

이곳의 항구는 최근 리모델링을 한 것 같더군요 의자와 구조물 등이 상당히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된 느낌입니다.

미조항의 물이 상당히 맑습니다. 남해 자체가 청정해역이기도 하지만 이곳은 특히나 맑더군요 바닷물이 이렇게 맑은 건 오랜만에 봅니다.

미조항 주변에는 식당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남해 하면 멸치 회를 안 먹어 볼 수 없죠 주변 맛 집들이 많으므로 그냥 아무 데나 들어가도 맛집입니다.

점심을 먹고 나와보니 80%가량 충전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는 충분한 배터리를 확보하였으니 이제 사진으로 감상해 보시죠?

남해에는 금산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는 아직 단풍이 다 없어지지는 않았더군요. 바다와 산을 같이 볼 수 있는 곳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남해에 위치한 탁구장에 들려 잠깐 운동도 하였고 그 이후 굴 구이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 하동을 지나 지리산 국립공원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성삼재 휴게소를 들르기 위함이었는데 오늘도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성삼재 휴게소를 올라가기 전 지리산 국립공원 표지판이 보입니다. 나뭇가지에 잎들이 거의 다 떨어진 상태여서 단풍은 보기 어려웠고 성삼재 휴게소 정상을 도착하니 매우 맑은 하늘과 더불어 깨끗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이미 겨울이더군요 산 정상에는 눈이 와 있었고 성삼재 휴게소도 며칠 전에는 눈이 내린 것 같더군요.

이곳은 해발 900미터 이상인 곳으로서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충전소가 있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50KWh 급 2기가 설치되어 있고 등산을 하기 전에 충전을 하지 말라는 문구도 보이더군요.

산 정상에서 하늘을 바라보니 파란 하늘이 너무나도 깨끗하였습니다 구름 한 점 없고 파란 하늘 위의 파노라마 사진에도 보이다시피 정말 맑은 하늘입니다. 무턱대고 하늘에 대고 셔터를 누르니 이런 화면이 잡히더군요

그냥 아무것도 없습니다 파란색의 짙고 옅음만 있을 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게 성삼재 휴게소에서 바라본 하늘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조금 둘러본 후 성춘향과 이몽룡의 도시인 남원시를 향해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에 며칠 전에 눈이 왔는지 그 눈이 아직도 쌓여 있더군요 응달진 곳에는 눈이 녹지 않아 그대로 있었습니다.

남원에 도착하여 시청으로 향했습니다 시청에는 100KWh 급 충전기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시청, 면사무소, 동사무소에는 완속/급속 충전기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변에서 식사를 마친 후 빵집을 한군데 들리고 주변에서 쇼핑을 하였습니다. 유명하다고는 한데 굉장히 허름한 빵집이더군요 그래도 빵은 맛있습니다 넓지도 않고 그런데 사람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나와 남원에 위치한 사단법인이 운영하는 탁구장을 방문하였으나 공사 관계로 문을 열지 않아 그냥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오후 4시가 다 된 시간이었으며 순천완주 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그리고 중부고속도를 이용하는 루트였습니다.

올라오다 벌곡휴게소에 들려 화장실을 갔다 왔고 그곳에는 100KWh 충전기가 있어 그 시간을 이용해 충전해 놓고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충전기 위치가 조금 이상하게 설치되어 있어 충전하기 불편하였습니다. 기존의 50KWh 급 충전기와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 게 아닌 벌어진 상태로 설치를 하여 주차하기도 애매하고 충전하기도 불편하지 케이블이 심하게 당겨져 있는 게 보이시나요? 커플러 인식 오류로 충전이 안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충전시간은 10여 분 정도였고 다시 출발하여 서울 쪽으로 향하였습니다. 중부고속도로에서 항상 막히는 구간은 평일인데도 여전히 정체가 되더군요 그렇게 뉘엿뉘엿 올라와 이천 휴게소에 도착하여 화장실을 갔다 왔고 여기에도 그냥 충전소에 세워 충전을 걸어놓고 다녀왔습니다.

그 이후에는 충전을 하지 않고 집에 도착하였으며 집에 도착한 후 배터리 상태는 약 45% 정도의 SOC를 보였으며 총주행거리는 1,033.2Km 연비는 5.9KM/KWh였습니다. 충전비용은 현대차에서 제공해준 무료충전카드로 급속충전을 하여 무료 였으며(약 175KW를 사용하였으므로 급속비용은 3만원가량이 들어야 정상이다)톨케이트비용이 약 2만원 가량 발생하였습니다.

1,000Km를 주행하는데 현대 무료충전카드가 아니더라도 충전비와 톨게이트비까지 합하여 5만원정도로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물론 숙소비와 먹는데 들어가는돈은 몇십만원이 들었습니다 (ㅠ_ㅠ)

충전은 총 7회 하였으나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한 시간 외에 전략적으로 충전을 한 것은 단 3회에 불과하였습니다.(약2시간소요) 즉 나머지 4회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이지만 전기차를 운행하는 사람이라면 시간적 여유가 되고 환경적 여유가 된다면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횟수와 비교하면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일반 내연기관 차량도 천 킬로미터 정도 주행을 하게 되면 약 2-3회는 주유를 해야 하니까 말이죠 하지만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넘어오신 분들은 충전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에 대해 많이 불편해하십니다.

게다가 현재 충전 인프라가 어느 정도 확충도 되고 늘려가고 있지만 그래도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전기차를 구입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극복? 할 수 있는 사람들 또는 감수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기차는 그야말로 최적의 탈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에는 전기차 보조금도 줄고 전기차 혜택도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보여 전기차의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나 이는 전기차 판매회사 그리고 정부에서 관련 부처와 논의하여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정책이 잡히길 기대해 봅니다. 그럼 이만.

마키님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코나 EV 유저

진보적인 전기차 – 코나 일렉트릭(EV) 시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