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용자들은 모두 겨울철 주행 시 주행 가능 거리가 감소하는 것을 알고 있죠.

많은 전기차 사용자들은 겨울철엔 20%~30% 정도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번엔 주행거리 감소 폭과 원인, 주행거리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Tip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겨울에 20~30% 주행거리 줄어들어

눈의 나라이자 전기차 보급률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노르웨이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테스트한 결과, 겨울엔 25% 수준의 추가 에너지 소비가 이루어졌습니다. 바로가기

뭐, 멀리 노르웨이까지 갈 것도 없이, 국내 전기차 인증 과정에서 확인되는 저온 복합 주행거리만 봐도 딱 나오죠.

표. 주요 전기차 상온/저온 복합 주행거리 / 출처 : EV-post

겨울철에 연비가 나빠지는 것은 가솔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영상 23도에서 영하 18도 정도로 기온이 떨어진 상황에선 가솔린 차량도 약 19%에 이르는 연비 저하가 일어나게 됩니다.

사진 :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출처 / 출처 : EV-post , www.fleetcarma.com

엔진 차는 냉 간에서 엔진, 미션의 효율 저하 및 예열이 연비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겨울엔 공기의 밀도 상승으로 공기 저항이 올라가고 (특히 고속에서 심하죠), 타이어 구름저항 증가로 연비가 낮아지는데 이런 부분도 영향을 미치죠.

물론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의 경우엔 동일한 상황에서 전비가 29%까지 떨어지게 되는데요, 전기차의 주행거리 감소 폭이 훨씬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히터가 주행거리 감소의 가장 큰 원인

사진 : 겨울철 주행거리 축소의 이유 / 출처 : EV-post ,  www.fleetcarma.com

전기차 겨울철 에너지 소모의 가장 큰 영향은 히터입니다. 전체 전기차 주행거리 감소 (29% 기준)의 약 43%의 원인을 차지합니다. 겨울에 히터 때문에 평소의 12% 이상의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이죠.

엔진차는 엔진의 열기로 뜨거워진 냉각수를 히터 코어에 순환시켜 공기를 데우기 때문에 히터로 인한 에너지 소비는 팬을 돌리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전기차는 엔진이 없으므로 배터리의 전력을 뽑아서 히팅을 하는 것이죠. (PTC 히팅) 따라서, 히터 사용이 에너지 소비의 매우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사진 : 리튬 이온 배터리의 원리 / 출처 : LG화학

전기차의 배터리의 충방전은 양극과 음극 사이의 리튬 이온의 이동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추운 겨울엔  리튬 이온의 이동 속도가 줄어들어서 에너지 효율성이 낮아지죠.

따라서 배터리가 차가운 주행 초반엔 에너지 소모량이 더 늘어납니다. 좀 달리다 보면 배터리 온도가 올라가서 조금 나아지지만, 극한의 추위에선 계속 영향을 받죠.

같은 원리로, 충전시간도 길어져서 1.2~1.5배까지 더 걸리기도 하고 회생제동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배터리 히팅 옵션이 있는 것이죠.

 

 

겨울철 주행거리 최대한 유지하기!

사진 : 히트 펌프 구성도 / 출처 : 보쉬

제조사에서 윈터 패키지라고 부르는 옵션이 있죠. 히트 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을 엮어서 부르는 것인데, 생각보다 효과가 뛰어납니다.

옵션이 없는 차량 대비 주행거리가 13% 전후로 늘어납니다. 옵션 가격은 좀 되지만, 겨울에도 장거리 주행능력을 유지해야 할 경우엔 필요한 옵션입니다.

사진 : 코나 일렉트릭 열선 핸들, 열선 시트 버튼

히터로 인해 10% 이상의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히터 온도를 한 단계 올리는 것보다 열선 시트, 열선 핸들을 이용하는 것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Tip이죠.

겨울엔 실내에 주차해서 실내와 배터리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충전 중인 상태에서 히터를 미리 돌려서 배터리 소모 없이 실내 온도를 높여 놓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앱 이용해서 원격 컨트롤)

정속주행, 타이어 공기압 등 일반적인 주행거리 늘리는 Tip은 당연히 도움이 되겠죠?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전기차가 겨울철에 못 탈 차라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추운 노르웨이가 전기차 보급률 1등이 될 수 있었을까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요즘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들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에 가까워져서,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도 커버할 수 있고, 히트 펌프 시스템 등 겨울철 주행거리를 늘려주는 옵션이 있기 때문이죠.

코나의 예를 들면, 옵션 항목 중에서 ‘윈터 패키지’가 겨울 주행거리를 늘려주는 히트 펌프 옵션과 저온 충전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배터리 히팅 시스템이 결합된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Tip을 잘 활용하셔서 겨울에도 즐거운 전기차 생활이 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