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통계 기준 일반, 승용차의 1일 주행거리는 40km 미만이고, 전기차 이용자의 하루 평균 주행 거리 역시 40km가 넘지 않습니다. 이런 기준보다 더 멀리, 하루에 왕복 100km 출퇴근하는 장거리 통근자의 경우 어떤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쉽지만 초소형 전기차는 제외

사진 :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릴 수 없어 슬픈 트위지

이 정도 장거리면 고속도로, 내부 순환도로, 외곽 순환도로,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야 하니 우선 초소형 전기차는 제외입니다. 초소형 전기차들은 1회 충전 주행거리도 짧지만, 자동차 전용도로엔 진입이 불가능한 부분이 아쉽죠.

 

 

집에서 완충할 수 있다면 초소형 빼고 모두 가능

서울 서북쪽 응암동에서 경기도 기흥까지 출근하면 편도 50km, 왕복 100km입니다. 초소형 제외하고 현재 판매 중인 차종 중, 주행거리가 짧은 쏘울로 출퇴근하여도 80km가 남습니다. 

혹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겨서 밤에 충전을 못 해도 다음날 출근까지 가능하죠.

표 : 주요 전기차 상온,저온 주행거리 / 출처 : EV-post

집에 충전기가 있어서 완충이 가능한 상황인 경우, 답변은 ‘모두 가능하오! 맘에 드는 차를 사시오!’입니다. 약간 허무하죠?

2018년 기준으로 양산되고 있는 국내 승용 전기차는 하루 100km 왕복 출퇴근 정도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죠. 다시 강조하지만, 여기서 제일 중요한 문구는 ‘집에 충전기가 있다면’입니다.

 

 

집에서 충전을 못 하면 장거리 전기차로!

완충하고 실제 운행 시 주행거리가 400km가 넘는 볼트 EV, 니로 EV, 코나 일렉트릭을 추천합니다. 완속 충전기 이용이 힘들다면 결국 공용 급속 충전기 이용을 해야 하므로 충전 횟수를 최대로 줄이는 것이 정답이니까요.

볼트, 니로, 코나를 이용해서 급속 충전 40분이면, 상온에서 최소한 130킬로 이상을 달릴 수 있습니다. (충전기 용량, 차종, 온도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변함)

표. 볼트 EV 출근 전략 예시 / 출처 : EV-post

왕복 100킬로 출퇴근을 해도, 출근하는 평일 중에 2번 급속 충전하고 주말에 완충하면 일주일을 버틸 수 있네요.

 

 

퇴근 경로나 집 주변 급속 충전 이용 

회사나 직장에 다 충전기 설치가 어렵다면, 퇴근길이나 집 주변에 정기적으로 충전할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충전소 위치는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웹사이트 (https://ev.or.kr/) 나 Evwhere, EVinfra와 같은 앱이 가장 유용합니다.

물론, 출퇴근 길에 급속 충전하는 것이 귀찮긴 한데요, 우선 경로나 집 주변의 대형 마트를 잘 살피시길 권합니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100kW급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는데요, 빠른 시간 내에 배터리를 많이 채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공용 충전기 찾는 방법)

 

 

집에 충전기 설치하는 것이 최고

전기차 선택 폭을 넓히려면 역시 집에 충전기가 있어야 합니다. 충전기 설치 관련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개인용 완속 충전기 설치 방법) (아파트 충전기 설치 노하우)

 

 

집이 안되면 직장이라도ㅠ


사진 : 건물 220V 콘센트를 이용하는 파워큐브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받아서 설치할 수 있는 비공용 완속 충전기는 집이 아니라 직장에도 설치 가능합니다. 물론 회사 건물에 개인용 충전기 설치는 설득력이 없죠?  공용 충전기, 부분 공용 충전기 설치를 추진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사진 : 전기차 공용(부분 공용) 충전기 설치 신청 / 출처 :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물론, 이 부분도 건물주가 추진해야 하므로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조금을 받으면 사실상 무료 설치이므로, 건물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어필하거나 기존 콘센트를 이용하는 파워큐브 설치를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건물주나 사장님이 전기차를 구입하도록 꼬시는 것이 제일 좋을지도 🙂

 

 

완속 충전기 설치된 공영/환승 주차장 이용

회사 근처에 전기차 완속 충전기가 설치된 공영주차장이나 환승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환승 주차장의 경우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방법도 있지요.

정기 주차의 경우 지역마다 정해진 기간에 신청을 합니다. 대부분 신청이 승인되면 익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장거리 자동차 출퇴근하시는 경우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있거나, 주차도 회사에 하는 케이스가 많아서 운전자가 처한 현실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요.

 

 

정리해볼까요?

Question: 왕복 100km 출퇴근에 적합한 전기차는?

Answer 1: 집에 충전기가 있다면 초소형 전기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전기차가 왕복 100km 장거리 출퇴근에 문제없음.

Answer 2 : 집에서 충전을 할 수 없다면, 주행거리가 최대한 긴 볼트 EV,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 주행거리가 400km 정도되는 전기차 추천.

차도 차지만 결국 충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