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경제성 분석 • 연재5

자동차의 경제성 분석

자전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에게 단지 자동차만을 가지고 경제성을 분석을 한다고 하면, 경제성이 없다고 말합니다.  최초 구입비부터 시작해서 연료비와 각종 수리와 통행료, 세금, 보험까지 유지비가 너무나도 많이 듭니다.

차량을 운송수단의 가치만을 보았었기 때문에 당연히 전제조건이 붙어야 합니다.  그로 인한 편익과 시간단축, 기회비용이 다른 것보다 낫다는 경제적 전제하에 시작합니다.  디자인 같은 건 차량 선택 조건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나만의 차를 타기 전까지는 이런 경제적 관념이 너무나도 없었기에 내 생애 최초의 차였던 가족자동차를 탈 때는 기록해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차였던 아벨라를 타면서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아벨라의 경제성 분석

 

실질 보유기간은 약 2년이지만, 주행거리를 약 1만Km에 맞추다보니 기록은 2007년 7월부터 2008년 12월까지로 했습니다.  주행거리 22,072Km에 주유량은 1,550L(평균연비 14.2Km/L)입니다.  유류비는 2,513,000원, 정비비용은 2,109,400원이 들었습니다.  수리내역은 엔지오일, 필터, 엔진계통 수리 등이었고, 자동차세로 년간 약10만원 가량 지출되었습니다.

스포티지의 경제성 분석

스포티지의 경우 현재까지 9년 보유하고 있지만 주로 이용한 2009년7월부터 2016년 9월까지의 기록만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주행거리는 100,569Km에 주유량 8,118L(평균연비 12.5Km/L)입니다.  유류비로 12,596,000원이 들었고 정비비용으로 4,147,895원이 지출되었습니다.  정비내역은 엔진오일, 필터, 타이어 교체 등입니다.  자동차세는 년간 약 40만원이며 추가로 환경부담금을 냅니다.  여기에 보험료와 통행료 등 소소한 것까지 모두 포함하여 2,400만원을 상회하는 비용을 지출하였습니다.

 

자동차를 운행하는 분들이 주머니는 비어감에도, 그리고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직접 통계내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몰랐던 사항들이 드러납니다.  [정말 자동차는 유지비가 생각보다 많이든다.]

자료에서 보다시피 주행거리 10,000Km당 유류비는 100만원 가량(휘발유는 더 많이 듭니다)입니다.  신차로 잔고장 없이 무사고로 운행한 스포티지조차도 신차구입비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였습니다.  자동차의 유지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진정 돈먹는 하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제성 분석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2016년 7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 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7년도부터 충전비용이 더욱 낮아졌습니다(2019년까지 한시적 특별요금제 적용 중).  여기에서는 그나마 높은(?) 충전요금을 내던 2016년 자료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워낙 저렴했기 때문에 초기의 기록은 제외하고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의 기록만 풀어보겠습니다.  주행거리는 약10,000Km 정도에 충전량은 790KWh(평균전비 6Km/KWh)입니다.  집에 설치된 자가충전기인 비공용충전기로 충전한 요금이 108,322원, 외부충전기를 이용하여 충전한 요금이 57,313원입니다.  추후 정비예정으로 타이어교체, 브레이크 오일 점검 등이 있습니다. 자동차세는 년간 13만원 지출됩니다.  그렇지만 이 글을 작성하는 2018년 8월 현재, 44,000Km를 주행하면서 정비에 들어간 비용은 전혀 없습니다(주차 중 타차의 접촉사고로 인한 보험 수리 제외).

분명 내연기관자동차의 경우 10,000Km당 100만원의 유류비가 들었지만 전기자동차는 겨우 그 비용의 1/4도 채 들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엔진오일 교체 등의 정비비조차도 절감됩니다.

우리나라처럼 에너지를 거의 전량 수입하는 국가에서 경제성이 있는 차를 타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연료비가 적게들고 유지비도 적게 드는 차, 여기에 매연조차 나오지 않는 전기자동차를 많이 이용하면 생활비도 확 줄일 수 있고 좋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전기자동차 홍보대사가 되었습니다.

이원재
미소선비TM
자연에너지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는 농촌 체험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