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겨운 니로EV 출고기 2 ]

니로EV 출고기 1편 보기

이렇듯 화성시의 보급대수도 얼마 없는데 출시도 되지 않은 차량을 구입하고자하는 잠재고객들이 2개월 이내 출고 조건을 맞출 수는없기에 보조금 신청을 안하고 기다리다 보니, 또다시 전기차보급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1월 15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았던 장거리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이 출고되고, 볼트EV 또한 예약받았던만큼 다시 수입되어 들어오면서 보조 대수가 작았던 화성시는 바로 바닥났습니다.

그래도 ‘8월이면 다시 추경예산이 잡히겠지, 보조금 신청을 할 수 있겠지’ 생각을 했습니다. 나름 사전예약번호가 311번이었기 때문에 출고만 시작하면, 보조금만 시작되면 전기차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걱정인 것은 환경에 관심이 없어보이는 화성시이기에 보급대수가 얼마나 늘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조차 추경은 바로 나오지 않았고 이제는 저 역시 거의 포기 상태로 차량시트 색상을 변경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너무나도 늦은 10월 1일 추경이 잡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선착순 접수라고만 생각하고 영업사원에게 서류를 보내고 바로 넣을 수 있게 단단히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추경예산이 잡혔는데 겨우 22대가 잡혔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깜짝 놀랄만한 건 다른 것이었습니다. 화성시에서도 보급대수에 비해 인기가 무척이나 많다는 것을 체감했는지 적은 보급대수를 받을 보조금 대상자를 추리기 위해,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조건이 걸렸습니다.

그건 바로 배 점 제 !

화성시에서도 정말 나름대로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환경에 관심은 없어서 예산배정은 얼마 못 받았는데,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욕구는 너무나도 크니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보통하는 선착순 혹은 추첨제를 할 경우 선정이 안된 분들의 반발을 어떻게 해명할지. 그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 배점제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아쉽게도 전 [화성시 거주기간] 외에는 해당사항이 없었습니다. 출고 예정일이 있었지만 2개월 이내에 출고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시트색상 변경’을 8월 2일했는데, 그 변경시기 때문에 7월 31일 9시 42분 00초 이전 요청한 고객이 아닌 것이 되어버려 사전예약번호와는 상관없이 이번에는 차량제조사의 출고대상에서 빠져버렸습니다. 정말이지, 이 전기차가 뭐길래 이리도 받기가 어려운지, 배점제까지 하고 있고…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100명이 넘는(무려 5:1이 넘는 경쟁률) 신청자가 있었습니다.

다만 워낙 경쟁률이 쟁쟁했고, 간혹 차량을 빨리 받기 위해 출고예정일은 1개월 이내로 조정하여 일단 당첨되고보자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화성시에서 묘안을 내어 대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그 유의사항 중 하나!! [출고예정일 안에 차량출고 불가시 선정이 취소됨]

단거리 모델이 아닌, 코나 일렉트릭이나 니로EV를 신청한 사람은 저 조건 맞추기가 정말 까다롭습니다. 보조금 대상자가 일단되어야 차량 출고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조금 대상자가 되려고 10월 이내로 출고예정일을 기입한 사람은 15일 발표나고 15일 안으로 출고해야합니다. 그나마 비인기인 단거리 모델(쏘울EV, i3, …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힘듦)이 아닌 이상 어렵습니다.

저 또한 그 조건을 맞추기는 힘들지만, 11월에 출고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2개월 이내에 꼭 받는다는 마음으로 ‘인디언의 기우제’처럼 또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제 대기순번은 9번이었는데, 11월 1일 보조금 대상자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나마 보조금을 신청하신 분들이 동탄신도시 분들이 많아서 거주기간이 짧았는지, 그래서 상대적으로 제가 다른 신청자 분들보다 화성시에 오래 거주했기에 배점이 조금 높아서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신청한 차를 출고하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취소차가 있어서 색상이다르긴 하지만 그 전기차로 출고받게 되었습니다.

원래도 전기차가 저렴한 차는 아니지만, 현 상태가 이어진다면, 더 줄어든 보조금에 일반인이 사기에는 더욱 망설여지게 되었습니다. 2019년도(올해)에는 국가보조금이 300만원 가량 또 줄어든다고 합니다. 또한 저 역시 늦게 전기차를 출고하는 바람에 비공용충전기 보조를 못 받았습니다만 내년에는 비공용충전기 보조금 자체가 아예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어떨지 참 궁금합니다. 정부에서 의무할당제로 전기차를 의무생산하도록 할까, 자동차제조사에서는 전기차에서 기본사양으로 되어 있는 미래지향적인 사양들을 옵션으로 대거 빼고 차량기본가액을 낮춰서 판매를 이어나갈까, 아니면 배터리를 좀더 효율화시켜서 가격을 유지할까…
다만 독자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진동, 소음, 배기가스가 없는 전기자동차를 먼저 이용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경험해 보시면 달라집니다. 만나 보세요.

 

이원재
미소선비TM
자연에너지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는 농촌 체험 전문가